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`K-조선` 콜롬비아 조선업 발전
  • 이수진 기자
  • 등록 2024-07-19 14:14:56
  • 수정 2024-07-21 10:41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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`중남미의 관문` 콜롬비아가 `조선 강국` 대한민국의 경험을 전수 받아 선진 해양산업 국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.

 

코이카(KOICA · 한국국제협력단)는 지난 18일(현지시각) 콜롬비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 위치한 국립직업훈련원(SENA)에서 `콜롬비아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`의 일환으로 조선 제조 훈련 실습 기자재 기증식을 개최했다.

코이카(KOICA·한국국제협력단)는 지난 18일(현지시각) 콜롬비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 위치한 국립직업훈련원(SENA)에서 `콜롬비아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`의 일환으로 조선 제조 훈련 실습 기자재 기증식을 개최했다.

 

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대서양을 모두 접하고 있으며, 전 세계 주요 해상운송 경로인 파나마 운하 선박의 주요 항로에 위치해 있다. 지정학적으로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이지만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부재, 기술력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조선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.

 

이에 코이카는 한국의 선진 조선업 발전 경험과 기술 전수를 통해 콜롬비아가 조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500만불 규모로 `콜롬비아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`을 추진해 왔다.

 

사업의 하나로 기증된 기자재는 용접·기계·도정에 필요한 필수 장비 18종(약 230대)으로, 조선소가 밀집된 카르타헤나 지역 내 국립직업훈련원에 설치돼 기술자들의 역량 강화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.

 

코이카는 실습 기자재 지원 외에도 ▲ 조선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▲ 조선 분야 관리·기술 인력 대상 국내 초청연수 ▲ 조선소 및 관련 기자재 기업 대상 컨설팅 등을 진행해 왔다.

 

기증식에서 홍석화 코이카 이사는 "콜롬비아는 70여년 전 수천명의 젊은이들을 한국전쟁에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준 혈맹국가"라며 "콜롬비아의 조선산업이 내수산업에 그치지 않고 중남미 권역을 아우르는 선진 해양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"고 말했다.

 

카밀로 리베라(Camilo Rivera) 상공관광부 차관대리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양국 간 한국전 참전을 통해 형성된 혈맹관계 강화와 교역투자, 개발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음을 언급하고 "조선 강국 한국의 발전 경험이 콜롬비아 조선업 발전에 큰 주춧돌이 될 것"이라며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감사를 표했다.

 

한편, 코이카는 내년부터 카르타헤나 지역 내 조선·기계 스마트단지 조성을 위한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한국 초청 연수사업도 추진 계획에 있다. 이를 통해 콜롬비아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선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, 지속가능한 조선해양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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